[뉴스핌=김성수 기자] 8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강하게 오른 가운데,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따라 예상보다 강했다.
18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1.9% 이후 최고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직전월인 7월에는 1.3% 상승한 바 있다.
유로존 CPI가 8월에 전월비 기준으로는 0.3% 상승하면서 역시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비가공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1.3% 오르며 전망치 1.2%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ECB가 통화정책 결정 시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비 4%, 전월비 0.7% 각각 상승하며 세부 항목 중 가장 큰 폭 올랐다.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가격은 3개월째 전년비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주류, 담배 가격은 1.4% 올랐다. 에너지를 제외한 산업재 가격은 전년비 0.5% 오르는 데 그쳤다.
<자료=유로스타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