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현대‧기아차 배터리 LG화학 주도권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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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민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PHEV)에 쓰이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전량 납품하면서 LG화학이 5년간 누려온 국내 친환경 배터리 아성이 무너졌다. PHEV를 포함해 전기차(EV) 등까지 배터리 납품 대상을 확대, 친환경 배터리 시장 구도를 바꿔놓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복안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는 이달 하순부터 현대차의 PHEV, 기아차의 니로와 PHEV 등 현재 시판하는 PHEV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현대차‧기아차의 PHEV에는 모두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됐지만, SK이노베이션으로 바뀌는 셈이다. 또 202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만드는 PHEV 11개 차종에도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전량 사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경쟁력, 기술력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배터리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술력에 큰 차이는 없지만 마케팅을 강화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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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납품하는 배터리는 2.0GWh급 파우치형으로, 국내에서는 LG화학 등 2개사가 생산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각형이나 원통에 비해 가벼우며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데 자유롭다.

그러나 제조단가가 높고, 형태가 부풀어 오르면서 폭발 위험도 크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GM이나 포드, 닛산, 르노, 벤츠 등 유럽‧북미 완성차기업들은 물론 중국과 한국도 파우치형 배터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120억 원, 내년 48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BMW나 벤츠 같은 유럽 자동차업체도 고객으로 확보, 202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술과 증설 등 투자를 지속해 나가면서 신 성장 동력인 배터리 부문 매출을 확대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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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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