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과 네트워크 장비 전문 업체 시스코가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블룸버그>

25일(현지시각) 포브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의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클라우드 총책임자 다이앤 그린은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개발 및 판매에서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한 팀을 이루기로 했다.

구글은 아피지(Apigee), 이스티오(Istio),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 가장 보편화된 클라우드 기술 중 일부를 시스코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 시스코는 글로벌 판매 인력, 고객 지원 및 보안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시스코의 서버는 서로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데, 이 둘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양사 모두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작업 중인 파일이나 데이터에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 이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최강자는 아마존이다. 시장분석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점유율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10% 안팎의 점유율로 2, 3위를 지켰고, 구글은 5%로 4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