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인식이 방송장악이라는 인식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방송정상화'라는 주장과 '방송장악'이라는 주장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이 55.6%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응답은 26.8%, '잘 모름'은 17.6%였다.
<표=리얼미터> |
이념성향별로는 방송 정상화에 대한 진보층 응답이 70%대를 넘었고, 중도층에서도 60%에 근접한 반면, 보수층에서만 36.3%로 방송장악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방송정상화에 대한 응답률이 78.9%, 30대 62.5%, 20대 60.5%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에선 방송 정상화 응답률이 각각 44.9%, 36.8%로 집계됐다. 60대에서만 방송장악 응답률이 38.3%로 방송정상화 응답률(36.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방송정상화라는 응답이 앞선 가운데, 대구·경북이 방송정상화 61.1%, 경기·인천 61.1%, 서울 58.7%, 광주·전라 55.9%, 부산·경남·울산 53.6%, 대전·충청·세종 4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9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