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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증시 '흔들' vs. 일본·대만 애플주 강세

기사등록 : 2017-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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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우려+차익매물 상하이·선전 급락
아이폰X 공급 부족 소식에 관련 부품주 '好'

[뉴스핌=김성수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애플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유동성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77% 내린 3390.34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5% 하락한 1만1312.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0% 내린 4009.72포인트에 마쳤다.

2017년10월30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동향 <자료=텐센트 증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주 총 9개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 해당 IPO로 조달되는 자금은 95억위안으로, 지난 몇 주간 조달된 자금 평균치의 2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에 물량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전 장에서 1.7%까지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홍콩 증시도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5시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2만8378.2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6% 내린 1만1590.4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년 3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1% 오른 2만2011.6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01% 내린 1770.84엔에 마쳤다. 최근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감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

30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 중에서는 애플 공급업체들이 상승했다. 지난 27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아이폰X에 대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이들 업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TDK가 0.7% 올랐고 포스텍스가 1.1% 상승했다. 다이요 유덴은 0.9% 올랐다.

대만 증시도 애플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45% 오른 1만756.87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1.67% 상승했고, 2위 홍하이정밀은 1.36% 상승했다. 홍하이정밀은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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