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지진으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충처리센터 개설도 직접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김학선 기자 yooksa@ |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능 연기 결정 뿐 아니라 오늘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 연기로 인한 고충처리센터 개설도 문 대통령의 특별 지시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능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뿐만 아니라 민생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해서 전체적으로 보고를 받고 수시로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 전용기편에서 포항 지진 보고를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즉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수능 연기 결단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포항 지진 발생 이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수시로 청와대에서 현안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 개설 소식을 바표했다. 고충처리센터는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를 안내하고 순연된 수능 및 대입전형에 대한 국민들 고충과 민원을 접수해 신속하게 답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고충처리센터는 대입전형이 모두 끝나는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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