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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산업 일자리에 5년간 2366억 투입

기사등록 : 2017-12-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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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중심 1만2000명 아웃소싱 고용 유발

[뉴스핌=정광연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과학기술 기반 연구산업 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5년간 2366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산업 혁신성장전략’을 5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산업이란 R&D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연구관련 서비스 및 연구장비 등 제품을 포괄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자료=과기정통부>

수요에 맞게 연구와 개발 자체를 위탁․공동연구 형태로 제공하는 주문연구산업, 연구기획, 대형프로젝트 관리 등 R&D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연구관리산업, 연구 활동에 필요한 고급연구장비 등을 개발 공급하는 연구장비산업 등을 포함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산업을 혁신성장으로 동력화해 오는 2022년까지 1만2000개의 과학기술기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5년간 2366억원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문연구를 통한 R&D의 분업화·전문화 ▲연구관리 활성화 ▲연구개발 신서비스산업 발굴 및 육성 ▲연구장비 국산화 확대 ▲제도적 기반 마련 등 5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이진규 차관은 “연구산업은 국가 R&D가 고급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며 우리나라 R&D 규모를 감안하면 혁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중소기업이 혁신성장 주체로 자생해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598억달러(약 64조원)로 세계 5위의 R&D 투자국이다. 하지만 국가 R&D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인하우스에서 이루어지는 R&D와 부대 활동 중 필요한 것들을 보다 전문화된 주체들에 개방해 아웃소싱 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다수의 사례가 있으며 세계 각국 정부도 개방형 혁신 정책추진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영국 ARM는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2014년 기준 연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스위스 SGS도 시험·검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여 연간 6조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 주문연구 신고기업은 올해 681개로 50명 미만 기업이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구관리 신고기업은 450개로 10명 미만 기업이 76%에 달한다.

특히 2014년 기준 국내 연구장비 시장의 85%가 외산이고 정부 R&D 구축액 상위 20개 제작사 중 국내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국산 연구장비 기업 327개사를 조사한 결과 50명 미만 기업이 75%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R&D 연동산업 전체를 연구산업으로 묶어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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