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미국을 가까운 시일 안에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연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회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뉴시스> |
이는 북한이 3개월 이내에 미국 주요 도시를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전역한 미 육군 장교 랄프 피터스는 6일(현지시각)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보다 강경하게 인식시키지 않으면 유혈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소련군을 연구했던 그는 북한과 미국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대북 경제 제재가 강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무역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북한과 미국 간의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피터스 전 장교는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시간 벌기 작전을 펴고 있다”며 “일정 부분 제재에 참여하면서 미국 정부를 달래고 있을 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데는 지극히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영국 가디언은 CIA가 3개월 이내 북한의 미국 주요 도시 공격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핵공격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이 CIA의 판단이다.
앞서 H.R.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과 전쟁이 날마다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