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이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대규모 대피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지난 5일 자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오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
신문은 수백만명의 일본 주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피 훈련은 도쿄에 핵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를 가정했으며 내년 1월에서 3월 중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대도시에서 이러한 대규모 대피 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각 도시와 마을에 미사일 공격 시 대피할 수 있는 지하 시설을 확인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도쿄에 거주 중인 가토 겐 인권운동가는 “(북핵) 위협이 상당히 실질적이며 언제든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 훈련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 대비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쿄 거주 인구는 930만명이며 인근 수도권 인구는 3800만명이 넘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