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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가세… 길거리 뷰티 시장 불붙는다

기사등록 : 2018-01-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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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CU·GS25 화장품 매출 신장률 각각 13.9%·24.8%
"유명 브랜드 협업 제품군 확대" 접근성+큰 유통망 활용↑

[뉴스핌=장봄이 기자] "편의점 매출에서 뷰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일부죠. 하지만 편의점은 점포수가 많다보니 장기적으로 헬스앤뷰티(H&B)·로드샵 매장들과 경쟁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편의점업계 관계자)

편의점 업체들이 화장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화장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 진열대 <사진=뉴스핌>

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은 지난해까지 최소 3~4년 연속 화장품 품목에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CU의 지난해(1~12월) 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13.9%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10.8%, 2016년 13.3%에 이어 연속 3년째 두 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앞서 2014년에도 6.6%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CU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화장품은 '존슨즈 베이비화이트 로션'이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올해도 판매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0월 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홀리카홀리카'와 손을 잡고 일부 상품을 출시한 이후, CU 화장품 매출이 한 달 전과 비교치로 64.9% 증가하기도 했다. 또 11월엔 에뛰드하우스와 협업으로 미니케어 시리즈 제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CU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유명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선보이면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GS25도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신장률 24.8%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4년 신장률은 10.3%, 2015년 16.9%, 2016년 19.7% 등으로 4년째 꾸준히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존슨즈 베이비오일이었다. 존슨즈 화이트후레시, 존슨즈베이비핑크로션, 비욘드 베스트스킨케어 등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 업체들은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과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CU와 GS25의 점포수는 각각 1만2000여개 정도로, 전국에 방대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업체들도 남성 화장품을 내놓으면서 제품을 확장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양한 제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면서 제품군과 무관하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점은 편의성과 즉시 구매성이라는 소비 특징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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