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2018년 전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인으로 극한 기상이변과 자연 재앙, 사이버 공격 등이 꼽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23~26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연차 총회(일명 다보스포럼)를 앞두고 17일 발표한 '2018 글로벌 리스크(Global Risks)'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는 WEF가 1000여명의 각계 전문가들과 정책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계경제에 미칠 글로벌 위험과 상호 영향 등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지난 2006년 첫 발간 이후 열세 번째다.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10대 위험 요인과 발생시 파급력이 가장 큰 10대 위험요인 <자료=세계경제포럼> |
WEF는 올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30가지 위험 요인들을 선정했다. 30개 위험요인 중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5가지 요인'에는 ▲극한 기상이변 ▲자연 재앙 ▲사이버 공격 ▲데이터 사기 혹은 절도 ▲기상변화 완화 및 적응 실패가 지목됐다.
또 발생시 파급력이 가장 큰 5대 위험요인으로는 ▲대량살상무기 ▲극한 기상이변 ▲자연 재앙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실패 ▲물 위기 등이 꼽혔다.
WEF는 북핵 문제와 중동 지역 긴장 등 커지는 지정학적 위기가 2018년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중 59%는 '올해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반면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률은 7%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 중 93%는 '올해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 간 정치·경제적 대립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문가 80%는 '주요 강대국 간 군사적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 글로벌 리스크 맵 <자료=세계경제포럼>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