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아우디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87만8000대를 판매했다. 배출가스조작 스캔들 이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 전체의 작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브람 숏 아우디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세계 모든 주요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모든 시장이 이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별 판매 실적을 보면, 미국 시장에서 아우디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 전년 대비 7.8% 증가한 22만6511대의 판매했다. 또, 중국에선 지난 2016년 6월부터 성장세를 회복, 2017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59만7866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아우디는 불확실한 정치 및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86만600대를 판매해 0.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Q7.<사진=아우디코리아> |
한편, 아우디의 SUV 라인업인 ‘Q 모델’의 높은 글로벌 수요는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Q 모델’ 라인업은 2016년 대비 10.8% 증가한 약 68만9150대를 판매했다.
전체 아우디 판매 차량 3대 중 1대가 SUV 차량이었다.
Q 모델 라인업 가운데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모델은 약 28만1850대를 판매한 중형 SUV ‘아우디 Q5’였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또, 대형 SUV ‘아우디 Q7’의 판매량은 2016년 대비 3.9% 증가했고, ‘아우디 Q3’의 판매 대수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소형 SUV인 ‘아우디 Q2’는 유럽 시장에서 Q모델 중 베스트 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아우디 글로벌 판매량.<자료=아우디코리아>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