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작년 4분기 넷플릭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신규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7.8% 급등,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신규 스트리밍 고객수가 833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00여만명을 약 4배 웃도는 수치다.
4분기 회사는 해외 시장(international market)에서 636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510만명을 상회한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 기간은 호평을 받은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과 '더 크라운(The Crown)' 등 새 시즌 드라마가 개봉한 시기였다.
미국의 경우 신규 가입자수가 198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 넷플릭스의 전 세계 스트리밍 가입자수는 1억1758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가 이 같은 결실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작년 10월 회사는 콘텐츠 투자금을 위해 3개의 주요 가입 플랜 중 2개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매출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작년 4분기 넷플릭스의 희석 주당순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41센트, 32억86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회사는 작년 처음 해외 시장에서 이익을 거뒀다. 올해에도 해외에서의 이익 개선 기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635만명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신규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 501만명을 웃돈 것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회사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245.16달러로 7.8% 급등하며 시총 1000억달러를 넘어선 뒤 오름폭을 넓혀 우리 시간 23일 오전 8시 18분 현재 8.3% 급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