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레이팅스(Weiss Ratings, 이하 와이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대한 첫 번째 신용등급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각) 와이스는 가격 리스크, 보상 가능성, 블록체인 기술, 보안 등의 평가 기준을 감안해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무난함' 등급인 C+를 줬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좋음'을 뜻하는 B를 받았으며 '훌륭함'인 A등급을 받은 암호화폐는 없었다.
와이스는 비트코인이 C+를 받은 것에 대해 "보안과 범용성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네트워크 병목 등으로 높은 거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스레이팅스에서 비트코인이 C+를 받은 이유를 설명한 글 <사진=와이스레이팅스 홈페이지 캡처> |
이어 "비트코인은 리스크 지수와 기술 지수에서 다소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며 "이들 항목에서 개선이 이뤄지면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병목 현상에도 보다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과 빠른 속도를 제공해 더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와이스는 등급을 부여한 회사들에서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으며 설립한 지 47년 된 신용평가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