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00조원에 이르면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아시아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라서 주목된다. 더불어 상위 10위권 기업들 중 8개가 미국 IT기업이란 점도 눈에 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위 10위권 기업들 <자료=세계 500대 브랜드 보고서> |
2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Top 500 most valuable brands)'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23억달러(약 100조원)로,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662억달러보다 39% 브랜드 가치가 올랐고 순위도 2계단 앞당겼다.
보고서는 "갤럭시 S8, S8플러스, 노트8 등 신제품이 호황을 이루면서 작년 3분기 매출이 19.3% 증가했다"며 "삼성은 기술 면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 '불가능한 것을 하라'(Do What You Can't)는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 파워에서 성장하기 위한 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LG그룹도 브랜드 가치가 38% 오르면서 순위가 111위에서 88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가치가 24% 감소하면서 순위가 작년 43위에서 올해 79위로 추락했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1508억달러의 미국 아마존이 차지했다. 아마존은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42% 오르면서 순위가 작년 3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애플 브랜드 가치는 1463억달러로 작년과 같은 2위를 차지했고, 구글은 브랜드 가치가 1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작년 1위에서 올해 3위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