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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이사회, 브로드컴 최종 인수액도 거절 "너무 싸"

기사등록 : 2018-02-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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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이미 제안가 주당 82달러로 인상 "최종 제안"
최종 결정은 3월 6일 주주총회에서 내려질 전망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반도체회사 퀄컴이 브로드컴이 내놓은 1210억 달러(약 132조 원)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퀄컴<사진=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이 높여 제시한 121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번 인수안은 다음 달 퀄컴 주주들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퀄컴은 브로드컴이 제시한 인수 금액이 승인에 필요한 회사 가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앞서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 제안가를 종전 주당 70달러에서 82달러로 높이면서 “이번이 최상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종 제시 금액은 이미 정보기술(IT)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 중 6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브로드컴 지분 형식으로 지급될 계획이었다. 퀄컴은 작년 11월 브로드컴의 첫 제안가인 주당 70달러에 대해서도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했었다.

퀄컴은 인수 제안과 금액에 대해 브로드컴과 직접 논의를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매체는 퀄컴이 두 번이나 브로드컴 제안을 거절한 만큼 오는 3월 6일 브로드컴이 제시한 퀄컴 이사회 교체 관련 주주총회 표결이 있을 때 최종 결정이 내려질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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