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바클레이즈은행이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불법 자금 조달과 관련한 추가 혐의를 받으면서 영업정지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바클레이즈은행은 지난 2008년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홀딩스에 자금을 빌려 자사주를 매입해 구제금융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중대 사기수사국(SFO)은 지난해 바클레이즈 지주회사(holding company)를 상대로 혐의를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그 대상이 바클레이즈 영업 부문(operating company)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영업부문의 경우 바클레즈의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이론상 은행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바클레이즈는 성명을 통해 이번 혐의에 대한 변호에 나설 것이라며 은행 서비스에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혐의에 대한 유, 무죄 여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WSJ는 BNP파리바나 크레디트 스위스그룹 등 유럽 은행들이 과거 불법 금융거래 등의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긴 했지만 은행 라이선스를 박탈당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