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주간 뉴스매거진 뉴스위크(Newsweek)가 22일(현지시각) 평창 올림픽에서 미국 피겨 선수팀에 박수를 치다 멈칫한 북한 응원단을 소개하면서 북한 젊은이들의 ‘이상한(bizarre)’ 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 북한 응원단이 지난 15일 피겨스케이트 페어 종목 경기에서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크니림-크리스 크니림 조 등장에 박수를 치다 이내 옆자리에 앉은 동료 단원에게 저지당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 촬영영상 캡처 <출처=유튜브> |
일본 매체에 의해 포착된 해당 영상에서 문제의 북한 응원단원은 자신도 모르게 미국 팀에 박수를 쳤고, 이내 옆에 앉은 단원이 팔꿈치로 툭툭 치며 주의를 주자 그제서야 홀로 박수를 친 것을 알아차린 듯 손을 내리고 옆 단원과 짧게 얘기를 나눴다.
박수를 친 응원단 옆에 앉아있던 보안 요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머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 북한 응원단원들은 북한 염대욱-김주식 조 출전에 박수를 치며 환호하다가 뒤이어 출전한 미국 팀 경기는 무표정한 얼굴로 관람했다.
뉴스위크는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 22명을 응원하고 전 세계에 소위 ‘미녀 군단’을 선보이기 위해 200명의 응원단을 보냈다며, 박수를 친 응원단은 명백히 응원단 규율을 어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응원단이 외모와 사상을 기준으로 엄선됐으며, 남북 관계자들과 동행하며 절대 혼자 행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