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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유증 최종청약률 90%…720억 미매각

기사등록 : 2018-02-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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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모 청약률 69%…미매각 물량은 대표주관사 KB·삼성證이 잔액인수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7000억원 규모 우선주 유상증자가 청약률 90%로 최종 마무리됐다. 기대했던 일반공모에서 청약률이 69%에 그치며 720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27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총 모집주수 1억4000만 주에서 청약 주 수는 1억2558만1311주로 청약률 90%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7000억 모집에 총 6279억655만원의 자금 청약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우선주 유상증자를 구주주 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선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는 청약률 65.6%(9187만6731주), 우리사주 청약에서도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잔여물량인 4812만 3269주를 대상으로 지난 26일과 이날(27일) 이틀에 걸친 일반공모를 실시했다. 이날까지 모집된 일반공모 청약률이 69%에 그치며 약 720억원 상당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앞선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의 청약 금액이 300억원에 그치면서 일반 공모에서의 물량 부담과 미매각 발생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은 기존 지분율에 달하는 1228억원 상당의 유상증자 참여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여신법상 한도에 제한을 받아 300억원 수준의 참여에 그쳤다.

미래에셋대우는 신형우선주를 활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최소배당금(연 2.7%, 2019년 이후 2.4%)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흥행을 유도해왔다. 하지만 결국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720억원에 달하는 미매각이 발생하게 됐다.

공모신주는 오는 3월 14일 '미래에셋대우 2우'로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를 마무리하면서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1위 자기자본 8조원의 초대형IB로 거듭나게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청약에 참여해주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 글로벌 투자를 통해 주주분들과 투자자분들에게 성공적인 수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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