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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달러 상승에 1% 이상 '후퇴'

기사등록 : 2018-02-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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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이 투자자들 사이에 매파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가 오른 한편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주간 미국 원유 재고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팔자’에 무게를 실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보다 90센트(1.4%) 떨어진 배럴당 63.0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1.5% 하락하며 배럴당 66.5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2주간 최고치로 뛰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 가격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달러 인덱스가 장중 0.5% 가량 오른 한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6% 뛰었고,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3% 상승했다.

이날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이후 경제 지표가 강력한 고용 및 실물경기 성장을 반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0%에 이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투자자들 사이에 이는 매파 발언으로 평가 받았고, 월가 트레이더들은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에 공격적으로 베팅했다.

국채 수익률과 함께 달러화가 오르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편집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 사이 재고 수치와 리비아의 유전 파업 등 호재가 이어졌지만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보고서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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