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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선 전 인천시장, 28일 지병으로 별세

기사등록 : 2018-02-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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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4일, 영결식 인천시 청사 앞 광장서
장례식은 5일장으로 '인천 시민장' 진행

[뉴스핌=조정한 기자] 최기선 전 인천시장이 28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의 장례식은 5일장으로 인천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4일 오전. 영결식은 시청사 앞 미래광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최 전 시장의 선영인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169-1번지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가 없음에도 불구, 고인이 민선 1, 2기 인천시장을 지내면서 지역발전에 공헌한 점을 감안해 시민대표기관인 시의회의장 제청과 인천시민장 심의위원회 심의, 인천시장 결재를 거쳐 인천시민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청 내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청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장례비 일부를 지원한다.

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

 

유정복 시장은 "최 전 시장은 인천이 인구 300만에 제2경제도시로 발전하는데 지대하게 공헌했고 많은 시민으로부터 신망을 받는 지도자였다"며 "시민의 슬픔을 담아 애도를 표하고자 시민장에 준하는 예우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장 장례 여부와 절차는 유가족과 측근 인사, 시의회 등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김포 출신인 최 전 시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신민당 김영삼 총재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상도동계' 가신으로 불리며 1988년 4월 경기도 부천에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시절 관선 인천시장으로 부임했으나 이듬해 인천 북구청 세금비리 사건이 발생하자 시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1995년 민자당 소속으로 초대 민선 인천시장에 당선된 최 전 시장은, 1998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후보로 2대 민선 인천시장으로 재선됐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다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 전 시장은 선인학원 시·공립화, 송도신도시 매립승인과 착공, 경기도 강화·옹진군과 김포시 검단면을 인천시로 편입하고, 영종도와 송도, 청라지구개발계획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인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김베로니카 여사와 장남 강수, 차남 강국 씨가 있다. 빈소는 길병원 장례식장 5층 특실(032-460-9402∼3)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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