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초청을 수락한 후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의 그의 대북 정책을 찬성하고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13일(현지시간)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42%가 트럼프의 대북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1월 여론조사 결과(34%)보다 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 1월보다 9%p 하락한 50%다.
북한 현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률도 지난해 8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북한과 전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4%(-8%p)이며 전쟁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6%p)로 조사됐다.
트럼프의 대북 정책 지지율은 상승세이지만 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눈에 띈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1월 조사 결과(37%)보다 불과 1% 올랐다. 이는 그가 공화당 성향의 국민에게 열성적인 지지를 받는 동시에 야당 지지자들의 반대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북 관련 외에도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총기 관련 정책 37% ▲ 러시아 2016년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정책 31% ▲ 경제 전반 46%다.
CBS는 설문조사업체 글렌밀스 SSRS에 의뢰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북미정상회담을 발표한 직후부터 11일까지 미국 전역 1223명을 상대로 유선·무선 전화를 걸어 자료를 수집했다. 결과를 수집하고 표본화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차범위는 ±3%p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