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오전 11시30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반도체 원재료(웨이퍼)와 생산 중인 일부 제품을 폐기처분해 약 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
이번 정전사고는 사내 변전소 내 전력개폐 장치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 이에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물량의 10%에 달하는 웨이퍼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이달(3월) 전 세계 낸드플래시 물량의 약 3.5%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전으로 웨이퍼 일부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정장비(포토 등) 일부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당시 빠른 복구작업을 통해 피해규모를 최소화했고, 현재는 큰 문제없이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