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비트코인이 '데드 크로스'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해 2800달러(약 298만원)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드 크로스'는 자산가격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해당 자산이 약세장으로 돌아설 것임을 뜻하는 기술적 지표로 쓰인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5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9개월 사이에 200일 이동평균선에 거의 근접해졌다.
비트코인 가격과 장단기 이동평균선 <사진=블룸버그> |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갈 경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데드 크로스'가 나타나게 된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작년 12월 이후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에 이전보다 주목하고 있다.
마켓증권 두바이의 폴 데이 기술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작년 말 버블 상태에 놓인 후 지난 몇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지난 2013년 상황이 이번에도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월 최고치에서 76% 폭락할 것"이라며 "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28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