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3월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1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296억64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83억3900만달러로 5.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3억2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전체 15.8% 증가한데 이어 지난 1월 22.2% 증가했다가 2월에 증가폭이 4.0%로 줄었다.
3월 조업일수는 전년보다 0.5일 적어 불리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수출이 489억달러의 호실적을 기록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44.2% 급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고, 석유제품(6.2%)과 무선통신기기(12.4%)도 선전하고 있다. 반면 선박(-9.6%), 가전제품(-3.6%)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 보면 EU로의 수출이 39.9% 급증했으며 중국(11.5%), 미국(13.5%), 베트남(2.2%)은 증가했고 중동(-15.6%), 호주(-14.0%)는 부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의 수출 증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면서 "증가세를 유지하더라도 두 자릿수 증가율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