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정한 기자] 6.1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희룡 현 제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사 선거에선 현역인 원 지사와 출사표를 던진 문대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의 대결이 예상된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당대표실에서 제주 4.3 특별법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공동실시한 제주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제주도지사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2%가 원 지사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문대림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16.0%)과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1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43.9%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당은 민주당에 크게 뒤진 8.8%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정의당(5.3%), 바른미래당(4.5%), 민주평화당(0.4%) 순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지사의 인물 효과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정당 지지도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대결에서도 원 지사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문대림 전 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나오는 4자 대결에서도 원 지사의 지지율이 34.2%로 문 전 비서관(31.5%)보다 2.7%p 높게 나타났다.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바른미래당 후보로 장성철 위원장이 출마한다고 가정한 5자 가상대결에서는 원 지사의 지지도가 35.0%로 문 전 비서관(31.7%)과의 격차가 3.3%p로 벌어졌다. 5자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김 전 최고위원으로 바뀔 경우에는 원 지사 지지도가 36.3%로 올라 김 전 최고위원(28.6%)의 차이가 오차범위 밖인 7.7%p로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