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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하이證 인수 박차...사업계획 구체화 일환 '회계법인' 선정

기사등록 : 2018-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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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당국 서류 보완 요구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일각서 심사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BNK 인수설은 단순 루머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2일 오후 3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DGB금융지주가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 심사용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올해 초 자회사 편입 심사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보완 요구를 받은 만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해 사업계획서 작성을 하기 위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DGB금융이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 향후 5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선정했다"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현대중공업 측 회계법인인 EY한영이나 DGB측인 KPMG삼정이 아닌 제3의 기관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달 안에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짓겠다는 DGB금융의 계획은 현재로선 연기된 상태다. DGB금융은 작년 12월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인가 신청을 냈지만, 올초 사업계획 부문을 중점으로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 서류를 보완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DGB금융은 당초 오는 29일 하이투자증권 주총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정관 변경과 이사회 교체 등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당국 승인이 나지 않아 안건에 올리지 못한 상태"라며 "현재 사업계획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업계획서 보완과 무관하게 심사가 무기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금융감독원장이 공석인데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진 당국이 승인을 유보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DGB금융이 신청한 자회사 편입 승인심사는 신청서를 받은 후 6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서류보완 과정은 이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심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심사는 재량권이 있는 심사가 아니라 요건 심사"라며 "심사 결과를 보고 금융위에서 결정하는 구조라 금감원장 공석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DGB금융의 사업계획서가 부실해 박인규 회장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보완 요청을 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BNK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에 대해 업계 한 소식통은 "DGB금융이 배타적 협상권을 갖고 있다. 세간에 떠도는 것처럼 BNK금융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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