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값 상승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 가격이 한 때 2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26일(현지시각) 골드만 상품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와 커진 주식시장 조정 리스크가 모두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이날 공개한 리서치 노트에서 “금 가격과 미국 금리 간 상관관계 단절이 계속될 것 같다”며 “지난 6번의 긴축 사이클 데이터를 살펴보면 금리 인상 뒤 금 가격이 선전했던 적이 네 번”이라고 강조했다.
대개 미국 국채 금리와 금 가격은 반비례 관계를 보이지만 금리 상승에도 금 가격이 동반 상승했던 흐름이 꽤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오르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함께 제시한 것이다.
골드만의 낙관적인 금 전망이 보도되자 금 가격은 한때 1356.02달러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0.6%까지 확대, 지난 1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 6월물 가격 6개월 흐름 <출처=마켓워치>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