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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소니, 가격 낮춰 '프리미엄 TV' 주도권 잡는다

기사등록 : 2018-03-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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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프리미엄 TV 출고가 전년대비 30% 이상 인하
IHS 마킷 "올해 대형 중심 TV 성장"
AI로 똑똑해진 LG전자 2018년형 OLED TV, 해외 호평 이어져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가 올해 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8년형 신제품 출고가를 전년대비 30% 이상 낮게 책정, 지난해 출시한 제품가격도 동시에 인하했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소니는 2018년형 55·65인치 프리미엄 TV 가격을 전년대비 30% 이상 낮춰 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대형화를 주도하기 위해 소비자의 가격부담과 진입장벽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55인치 QLED TV(모델명 : QN55Q7FNAFXZA) 출고가를 약 1900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55인치 QLED TV(모델명 : QN55Q7FAMFXZA)의 출고가를 약 2800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약 1600달러로 인하돼 판매 중이다.

2018년형 65인치 QLED TV(모델명 : QN65Q7CNAFXZA)의 출고가는 약 2600달러로 책정됐다. 지난해 출시된 동일인치의 QLED TV(모델명 : QN65Q7FAMFXZA)는 출고가가 약 4000달러로 책정됐었다. 이 제품 역시 약 2200달러로 가격이 인하됐다.

LG전자는 2018년형 55인치 OLED TV(모델명 : OLED55C8PUA)의 출고가를 약 2500달러로 정했다. 지난해 출시된 동일인치 OLED TV(모델명 : OLED55E7P) 가격은 약 4000달러로, LG전자는 현재 이 제품을 약 2500달러로 인하해 판매 중이다.

2018년형 65인치 OLED TV(모델명 : OLED65C8PUA)는 출고가가 약 3500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LG전자는 동일인치 OLED TV(모델명 : OLED65E7P)의 출고가를 약 5500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약 3500달러로 인하돼 판매 중이다.

소니는 2018년형 65인치 OLED TV(모델명 : XBR-65A8F)는 약 3800달러로, 2018년형 55인치 OLED TV(모델명 : XBR-55A8F)는 약 2800달러로 출고가를 책정했다.

지난해 소니가 출시한 OLED TV의 출고가는 65인치(모델명 : XBR-65A1E)가 5500달러, 55인치(모델명 :XBR-55A1E)가 4000달러로 책정됐었다. 소니도 현재 이 두 제품을 각각 약 3500달러, 약 2800달러로 가격을 인하해 판매 중이다.

글로벌 톱3 TV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가 이처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것은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이 대형을 중심으로 3년 만에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65인치 이상의 대형 TV 출하량은 사상 최초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박경선 IHS 마킷 이사는 "올해 TV 공급량 증가와 가격의 하락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OLED TV 비중이 LCD TV(QLED TV 등) 대비 여전히 작지만, 전체 TV 사업에서 제조사의 수입을 끌어올리는 기여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TV 시장은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아직 OLED 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2017년 기준 4.5%)이 작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이미 LCD TV를 추월(OLED TV 51.3%, LCD TV 48.7%)했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가 내놓은 2018년형 OLED TV는 출시와 더불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화질 개선 및 최적의 사운드 제공 기능 등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영국의 IT 전문 매체인 T3는 "LG전자의 2018년형 올레드 TV는 AI 화질엔진 알파9을 통해 노이즈 감소 및 선명도와 색상 향상을 이뤄냈다"며 "작년 모델보다 훨씬 더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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