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이 18개월 안에 영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
영국 하원 국방상임위원회는 영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북한 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여력이 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16년과 2017년 사이 미사일과 핵 실험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개발 속도로는 북한이 이미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영국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 6~18개월 안에 이러한 미사일 능력을 갖출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영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성적 인물과는 거리가 멀어 핵무기 발사를 단념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워너크라이(WannaCry)”와 같은 북한의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에 영국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