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로이터]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산 무기 수출 증가를 위해 새로운 정책을 펼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두 명의 산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잉 사의 F-15 전투기 [사진=보잉사 홈페이지] |
소식통에 따르면 정책은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명 '미국산을 사라(Buy American)' 계획을 통해 더 많은 국가들에 더 큰 미국산 무기를 판매하길 원한다. 이에 따라 전투기와 드론부터 전함과 포병에 이르는 장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완화될 거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행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종종 몇년이 걸리는 국가에 거래 승인을 몇달로 단축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할 거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역할은 이미 세계 무기 무역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미국을 세계의 더 큰 무기 무역국으로 부상시키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관료들은 말했다.
분석가들은 대통령 집무실의 무기 거래 개입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와 공개 석상에서 '방산업 세일즈맨'을 자처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쿠웨이트 국왕과 전화연결에서 일년 이상 지연됐던 100억달러 규모의 전투기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제2의 방위 산업 계약 업체 보잉이 군용 항공기 사업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 하자 트럼프가 대신 나섰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