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석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호무역은 무역 갈등을 악화시키고 세계경제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19일부터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 각 나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불균형을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들은 구조개혁과 국제공조를 통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필립 해몬드 영국 재무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김동연 부총리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상수지뿐 아니라 금융 안정성과 무역정책, 구조개혁 측면의 불균형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특히 자유무역에 대한 입장 차이를 지적하면서 보호무역이 세계경제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또 노동시장 개혁과 사회적 계층 이동성 제고, 인적자본 투자 확대 등 구조개혁 필요성에 직면한 국가들이 실제 개혁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조개혁의 불균형'을 지목하며 단기적인 경기부양이나 대중영합적인 정책은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글로벌 불균형을 확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오는 7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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