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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김기식·김경수 후견인 자임…청와대에 충성한거냐"

기사등록 : 2018-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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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드루킹 만났는지 답해야"
미래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 선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안철수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선거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분명히 묻는다"며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의원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이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는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더니 댓글조작 중간총책 김경수 의원은 '멋있다'고 칭송했다"면서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며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려 한다"면서 "야권의 대표선수로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승리하고, 확실한 견제로 가짜 민주주의의 가면을 벗겨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는 또 "부실한 이념에 사로잡혀 기업을 옥죄고 온갖 포퓰리즘으로 현실을 감춰온 서울시정의 모습을 확 바꿔내겠다"면서 "박원순의 서울과 전혀 다른 안철수의 서울을 보여드리겠다. 부패 없는 깨끗한 지방정부, 미래를 준비하는 유능한 지방정부, 즉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발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이날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후보시절 드루킹을 만난 적이 있냐며 불법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드루킹을 만났는가"라며 "제가 피해자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수없이 많은 시민의 헌신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민주세력을 가장한 사람들에 의해 짓밟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조된 추문을 덧씌워 가능성 있는 후보를 추락시키고 조롱, 혐오의 말을 고안해 프로그램으로 퍼트리는 행위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해 권력을 쟁취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이미 어두운 것"이라면서 "이런 가짜민주주의를 타파하는데 주저하면 위선과 무능의 시대는 계속될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시들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경남지사 출마를 포기하려는 김경수 의원을 청와대가 압박해 출마를 강행케 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우리 국민은 과연 북한이 실제 핵을 포기할 것인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미래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안 후보는 "전설의 경기도지사이기도 한 손학규 고문님께 우리 미래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렸다"면서 "일생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열정으로 함께 해 오신 손학규 선대위원장님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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