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4월 수출이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후 석 달째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둔화된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328억2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08억7900만달러로 20.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9억4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중순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8% 늘었고 수입액은 14.9% 증가했다. 연간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한 자릿수로 줄어든 모습이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15.8% 증가한데 이어 지난 1월 22.3% 급증했다가 2월에는 설 명절로 인해 증가폭이 3.9%로 줄었고 3월에도 6.1% 증가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9.5%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고, 석유제품(37.2%), 승용차(3.8%)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선박(-57.6%)과 무선통신기기(-34.8%)는 큰 폭으로 줄어들며 부진한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23.8% 증가하며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 미국(1.3%), 일본(28.0%), 중동(39.6%) 지역도 선전하고 있다. 반면 EU(-30.0%)와 베트남(-12.4%), 호주(-4.1%)는 전년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꾸준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