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조정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지방선거와 6월 (개헌) 동시투표는 불가능하게 됐다"며 "대선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월 개헌이 대선 불복 정쟁으로 완전히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6월 개헌이 야당 반대에 의해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면서도 "개헌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우 원내대표는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인 23일을 넘어 24일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야당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며 "바른미래당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제안에 우리가 수용했지만 자유한국당이 이것도 걷어차서 최종적으로 전날 오후에 국회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과 공조를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한국당 2중대'라고 규정하고 민주평화당의 행보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한국당의 망동은 국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며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여기에 함께 서서 드루킹 사건을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이날 간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대선 불복이라고 말하고 개헌 논의에 적극 임하지 않는 형국에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게 저로서는 위선"이라면서 "6월 지방선거와 동시개헌 약속을 파탄낸 정치적 의미에서의 주범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심판하는 그런 길로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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