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2분기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베스트증권은 매출액 10조1360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으로 추정했다. DB금융투자는 매출액 10조770억원, 영업이익 5조620억원을, 유진투자증권은 매출액 10조8860억원, 영업이익 4367억원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SK하이닉스> |
증권업계는 2분기 D램(RAM)과 낸드(NAND)의 출하량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0나노미터(1x nm) 제품군 확대와 72단 3차원 낸드(3D NAND)의 본격 양산으로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이 각각 14.8%, 19.9%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의 낮은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이 2분기에 기저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 흐름도 예상보다 좋아 D램의 2분기와 하반기 ASP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 D램 가격 상승세로 영업이익률은 5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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