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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남북정상회담] ⑮ 첫 방남 김정은, 최고 수위 '경호' 어떻게

기사등록 : 2018-04-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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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걸쳐 실무회담..'철통 경호' 수차례 연습
金 최측근 호위사령부 6처 등 '밀착 경호' 맡아
전체 경호는 靑 경호처·군·국정원·경찰 담당

[고양=뉴스핌] 장동진 기자 = 남북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비해 최고 수위의 경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은 북한 지도자로서 최초의 방남이어서 더욱 삼엄한 경호가 이뤄질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 26일 합동 리허설에서 두 정상에 대한 경호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수차례 실전과 같은 경호 연습을 진행했다. 앞서 남북은 3차례에 걸쳐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진행했고, 정상들의 경호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이에 따라 남북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에 따라 경호원을 배치, 철두철미한 경호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한미 국방장관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 가운데 북한 병사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우선 김 위원장이 27일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까지는 북측이 밀착 경호를 할 예정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 경호부대인 노동당 중앙위와 최고사령부의 호위부대, 근접경호 담당 친위부대인 호위사령부 6처 등이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밀착 경호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우리 대통령의 행사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에서 근접 경호를 하고, 군·경 특수부대와 경찰이 후방에서 지원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을 이룰 때 청와대 경호처가 문 대통령의 근접 경호를 담당하고, 군과 국가정보원, 경찰 등이 후방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외교 관례에 따라 외국 국빈 방문 시 경호의 책임은 개최국에 있는 만큼 전체 경호는 남측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이뤄진 1·2차 정상회담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최근접 경호는 북측이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당시 청와대 경호실은 노 전 대통령을 평양까지 그대로 따라가며 경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에도 청와대 경호실이 근접 경호를 맡았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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