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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 미사일 배치

기사등록 : 2018-05-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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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에 위치한 3개의 인공섬에 함정 공격용의 크루즈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CNBC가 미국 정보보고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조치가 확인될 경우 베트남과 대만을 포함한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영주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Spratly Islands) 지역에 중국의 첫 미사일 배치가 된다.

익명의 소식통은 CNBC에 지난 30일 동안 스프래틀리 군도에 매립한 3개의 인공섬인 파이어리 크로스 리프(Fiery Cross Reef), 수비 리프(Subi Reef), 미스치프 리프(Mischief Reef)에 미사일이 이동됐다고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를 인용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군사 기지에 군사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미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은 미사일 배치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스프래이틀리 군도에 있는 군사 시설들은 순수하게 방어적 용도라고 말한다.

국제전략연구소(CSIS) 남중국해 전문가 그레그 폴링은 이것이 중국이 주요한 세계 무역 루트인 남중국해를 지배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거라고 분석했다.

CNBC는 대함 크루즈 미사일(YJ-12B)이 295해리 내 선박을 타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보도했다.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HQ-9B)는 160해리 안에 있는 항공기, 드론, 크루즈 미사일을 겨냥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 태평양 사령관에 지명된 필립 데이비드슨은 중국의 남중국해 "전방 작전 기지"는 완전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치된 병력만 부족하다"며 "중국이 남쪽으로 몇천마일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고 나아가 오세아니아에 힘을 뻗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슨은 또 중국이 이 기지를 가지고 미국 지역 주둔에 도전할 수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전쟁을 제외한 모든 시나리오에서 남중국해를 지배할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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