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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JP모간 회장, '중국 사업 백년대계' 밝혀

기사등록 : 2018-05-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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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개사 지분 100% 취득 계획…미중 무역대화 진전 희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다이먼 회장은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서의 100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언젠가는 뉴욕에 있는 것과 비슷한 탑이 중국 베이징에도 생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이먼은 JP모간이 중국 중개사의 지분 100%를 취득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그러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in the process)"고 설명했다.

JP모간은 1년여 전에 소수지분이 있는 중국 투자은행 합작회사(joint venture)에서 지분을 팔고 나오기로 결정했었다. 당시에 다이먼은 중국 기업에 소수지분이 있는 상태가 기업 지배구조에 결점이 된다고 판단했었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도 해외 기업들이 중국 증권 벤처회사(securities ventures)에 오는 6월30일까지 다수 지분(최대 51%)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가하겠다고 약속했다. UBS 그룹이 글로벌 은행 중 처음으로 관련 신청서를 냈으며,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신청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했다.

다이먼은 "JP모간도 기업들이 중국에서 해외 사업(cross-border business)을 하도록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gear up)"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51%에 이어 100% 지분을 갖게 되면 중국도 JP모간 진출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순하다. 100% 지분 보유와 우리가 미국에서와 똑같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중국에서) 모든 허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관련 대화에서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중간 무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7명으로 구성된 무역·경제 부문 고위 관료들을 중국에 파견했었다.

이들의 대화는 큰 성과 없이 끝났지만 다이먼은 실망하지 않는다며, 양국이 이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극이 좁혀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이들이 진전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먼은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 전쟁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만약 벌어진다면 "JP모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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