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4월 이상기온으로 감자와 무 등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가격조절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산물에 대해 향후 1~2개월 간의 수급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 수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농산물 가격은 1~2월 한파와 4월 일시적 저온, 일조 부족 등의 영향을 받아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감자와 무 등 일부 품목은 지난 한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시세인 반면 양파와 마늘 등은 재배면적 증가로 향후 낮은 시세가 우려되고 있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
이에 따라 감자의 경우 5월 말까지 비출물량 확대 도입 및 도매시장 집중 출하와 노지 봄감자의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무의 경우 비축잔량(144톤) 도매시장 집중 방출, 봄무 계약재배 물량을 일주일 조기 출하(50톤/일), 주말 할인판매(하나로유통, 30~40%↓)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배추는 봄배추 수매비축 및 채소가격안정제(6700톤), 출하안정제(1만4000톤) 등 출하조절을 통해 수급안정을 유지할 예정이다. 양파와 마늘의 경우 시장격리 및 수매비축 적기 실시와 함께 직거래 확대, 특판 등 소비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밖에 애호박의 경우 충청지역(청주, 천안) 조기 출하 및 출하량 확대 유도, 할인행사(농협 계통 매장, 23%↓)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상기상 대응, 적정 재배면적 확보 등 농산물 수급의 구조적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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