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서울·경기·인천 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성향 후보들이 남북화해 분위기에 맞춰 평화교육과정 공동개발 등 '통일·평화교육'을 활성화하기로 공약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가운데)과 송주명 경기교육감 예비후보(오른쪽), 도성훈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서울-경기-인천 민주진보교육감 연석회의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도성훈 인천 참교육장학사업회 상임이사(인천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교육 벨트 조성을 통해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우선 평화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화·인권·생태감수성 등을 중심으로 한 교재와 교과서 개발을 추진하고, 평화교육 연수도 공동운영할 계획이다.

또 비무장지대(DMZ)를 활용한 생태·평화교육과 남북학생 교육교류활동 추진 방안도 내놨다. DMZ가 분단과 갈등의 상징이 아닌 생태·평화교육의 현장으로 바꾼다는 설명이다.

남북학생 교육교류 활동에 관해서는 '남·북·중·일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문화 캠프'(가칭)의 공동주최와 남북 수학여행 코스 공동개발을 약속했다.

이밖에 교육감 후보들은 교육청 자율권 확대와 교원 임용·승진제도 개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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