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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을 월6만원에"... 통신비 절감 방안도 각양각색

기사등록 : 2018-05-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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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선택약정할인이 공시지원금 받는 것보다 저렴"
알뜰폰은 30% 요금 할인...장기 약정 부담되면 '자급제'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최근 통신업계에선 '보편요금제'가 최대 화두입니다. 지난해 들어선 새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일환으로 보편요금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죠.

다만, 보편요금제가 전면 도입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 합니다. 일단 보편요금제 법안이 국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통과될지가 미지수인 데다가, 통과되더라도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감안한 국회 일정상 연내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전까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매월 지불하는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아주 많습니다. 25%로 상향된 선택약정할인율과 단말기 자급제 등 정부에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 적용한 제도들을 비롯해 알뜰폰, 이통사 프로모션 등 업계 자체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 혜택도 찾아볼 수 있죠.

◆"공시지원금 없어도 돼"...선택약정할인의 위엄

가장 먼저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은 '선택약정할인 제도'입니다. 매월 부과되는 통신 이용료를 특정 할인율만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기존 20%였던 할인율이 최근 25%로 상향돼 할인폭이 더 커졌습니다. 다만,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이통사를 통해 기기변경 및 번호이동을 할때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시지원금을 받지 못하더라고 선택약정할인을 이용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최근 3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의 예를 들어보죠.

21일 기준 SK텔레콤에서 갤럭시S9(64GB)을 기존 방식대로 공시지원금(13만8000원)을 받아 24개월 약정으로 구매하면 데이터 6.5GB가 제공되는 '밴드 데이터 6.5'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매월 9만2361원(단말기 할부금 3만6261원 포함)을 내야합니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선택하면 월 납부금액이 8만4446원(단말기 할부금 4만2371원 포함)으로 줄어들죠.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아 단말기 할부금이 약 6000원 늘어났지마 선택약정할인으로 인한 통신비 감면폭이 더 커 월 할부금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또, 갤럭시S9처럼 출고가가 95만7000원에 이르는 최신 고사양 단말기가 아니라면 단말기 할부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월 통신비는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중저가폰부터 최신폰까지 '알뜰폰'으로 저렴하게

알뜰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저가 보급용 폰부터 갤럭시S9 같은 최신용 스마트폰까지 선택 폭이 다양하다는 게 알뜰폰의 매력이죠.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의 다이렉트몰을 이용하면 월 6만715원(단말 할부금 포함)에 6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24개월 약정)로 64GB 모델의 갤럭시S9(KT향, 데이터6GB)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0% 수준의 알뜰폰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고가가 좀 더 낮은 이전 모델 '갤럭시S8(64GB 모델, KT향)'로 같은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월 5만3750(단말 할부금 포함)으로 통신비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LG전자의 신형 폰 'G7 씽큐'는 같은 조건(6GB 요금제, 24개월 약정)에서 5만8133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9 요금제 비교표 <자료=헬로모바일 홈페이지>

◆ 약정없이 원하는 요금제 선택? '자급제'에 주목

24개월 약정이 부담스럽다면 '자급제'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급제란, 가전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스마트폰 단말기를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동통신사에서 약정 가입을 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이유가 고가의 스마트폰 단말기값 때문인데, 자급제를 이용하면 약정기간 내 해지할 때 부과되는 위약금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죠. 약정 시 특정 요금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해야되는 것과 달리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자급제폰을 제조사측 프로모션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매한 뒤 이통사에서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이용해 개통한다면 할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갤럭시S9(64GB) 기준 데이터 6.5GB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한 경우, 단말 대금을 제외한 통신요금은 4만2075원 수준으로 뚝 떨어집니다.

◆ 카드제휴, 위약금 유예, 중고보상 프로그램 등 기타 팁 챙기기

그 외 카드 제휴 프로모션이나 위약금 유예 제도, 중고보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통3사는 지난 18일 G7 씽큐를 출시하면서 제휴 카드 실적에 따라 24개월간 80만원~100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9의 경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제휴 카드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잔여 선택약정 개월 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기기변경하더라도 위약금을 유예시켜주거나 구매 후 1년이 지난 스마트폰 단말을 반납하고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주는 중고보상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빠른 이용자들이 반드시 챙겨야할 혜택입니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존 제도나 이통사 혜택을 잘 살펴보면 요금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조금 더 따져봄으로써 보편요금제 없이도 그에 준하는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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