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하우시스가 고성능 단열재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강화로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지은 PF단열재 제2공장이 최근 완공돼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공장 건설에는 총 540억원이 투자됐다.
31일 LG하우시스 PF단열재 제2공장에서 직원들이 단열재 제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하우시스] |
이 공장은 제1공장 바로 옆 부지에 연간 600만㎡의 생산규모로 지어졌다. 이로써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연간 총 생산규모는 기존 300만㎡에서 900만㎡로 세 배 늘어나게 됐다. 900만㎡는 84㎡(34평형) 아파트 기준 약 7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제2공장은 공정 최적화 및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설비개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단열 성능이 뛰어나며,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화재안전성을 갖춘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및 단열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 측은 국내 건축용 단열재시장에서 준불연 성능 이상의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5%에서 오는 2022년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박귀봉 상무는 "이번 제2공장 완공으로 PF단열재의 공급을 확대해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생산규모 확대는 물론 화재안전성과 단열 성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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