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안에 통화부양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유로화 가치가 2주 만에 최고치로 반등하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0.20% 상승한 1.17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개월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
ECB에서는 유로존 디플레이션 위협이 사라진 가운데 2조5500억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내 종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측근인 피터 프라에트 ECB 집행이사는 "다음주 ECB 회의에서 올해 자산매입을 종료할지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연내 자산매입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 있다고 말했으며,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연말까지 통화부양책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즈키 교스케 소시에테제네랄(SG) 외환 부문 디렉터는 "유로화가 단기에 이벤트에 따라(event-driven)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핵심 관료들의 발언에 따라 유로가 1센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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