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목포에서 열기로 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의 "나쁜 역사 따라하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6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홍률(민주평화당 목포시장 후보) 40.3%, 김종식(민주당 후보) 27.7%로 12.8%p 차이다. MBC, KBS 등 7차례 여론조사보다 최근 상승세"라면서 "이에 놀란 민주당 중앙당에서 목포에 연일 융단폭격을 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드디어 8일에는 민주당 선거대책위를 목포에서 갖는다 한다"며 "박정희가 DJ(김대중 전 대통령) 낙선시키려고 목포에서 국무회의 소집한 나쁜 역사 따라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SNS 캡처 |
그는 그러면서 "낙하산 공천으로 신안군수, 1등 군수 밀어낸 강진군수 등 적폐공천과 자라탕 군수후보 적폐운동으로 검찰 수사의뢰당하니 박정희식 목포 회의를 한다고 한다. 그 노력 대구에서 해야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박정희 대통령의 목포 방문에 비유한 건 매우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몰염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낮고 진중한 자세로 유권자 한분 한분을 만나며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전남 목포와 전남 서남권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민주화에 앞장 선 곳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정당의 적통으로서 당연히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야 할 곳"이라며 "그것이 전남지역 유권자 여러분에 대한 마땅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매우 상식적인 선거활동을 두고, 추미애 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박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은 해서는 안 될 과도한 비유이자, 얼토당토 않는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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