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과만 양자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는 8일부터 캐나다 퀘벡주에서 이틀간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대해 지난주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해당국 지도자들이 처음 마주하는 자리다.
G7 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메이 총리측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이 총리 간 공식 양자 회동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형식으로 일대일 만남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분명 EU가 대응할 것이며, 우리는 EU 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맞는 같은 수준의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에 관한 세션 중 연설하는 메이 총리는 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 영국 고위 관계자는 “모두가 세계 경제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국제무역시스템이 잘 작동하게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또 WTO가 더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보장할 수 있는 더 효율적인 과정들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암살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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