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한미훈련 중단' 우려 제기 "北 조치가 먼저"

슈나이더 의원 "트럼프, 구체적인 성과 없이 北 정권에 양보"
마키 의원 "한미훈련 도발적 맞다, 김정은이 도발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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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상·하원 의원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슈나이더(민주. 일리노이) 의원은 13일(현지시간) C-SPAN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것도 얻지 못한 채 북한 정권에 양보를 했다”고 비판했다. 양보는 한미훈련 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슈나이더 의원은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방어를 위한 군사 준비태세는 중요하다”며 “우리는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알기 전에는 이러한 것에 합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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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대기 중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같은 해 12월 6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B-1B 랜서가 투입됐다.[사진=미 태평양사령부]

호야킨 카스트로(민주. 텍사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도 “한미연합훈련 문제가 중요한 사안인 이유 중 하나는 북한으로부터 다른 사안에 대한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북한의 ‘전향적’인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먼저 불거진 것에 대한 이의 제기인 것이다.

앞서 에드워드 마키(민주. 메사추세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간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이득을 얻었다”고 말했다.

마키 의원은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 간 협의로 결정할 문제"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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