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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급 회동 "판문점선언·싱가포르선언 이행 공조"

기사등록 : 2018-06-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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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1차관, 존 설리반 美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
완전한 북 비핵화 위한 안전보장 조치 "종전선언 유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이행을 위한 북미간 후속 협상에 대한 한미 공동의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임 차관은 18일(현지시간) 오후 설리반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역사적인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채택되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환경이 조성했다"면서 "앞으로 두 선언문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한미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간 긴밀히 공조해나가자"고 말했다.

설리반 부장관은 "한미의 공고한 대북 공조로 인해 지금과 같은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앞으로 북미간 실무 협상 진행 등 향후 진전에 있어 한국과 각급에서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18일(현지시간)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임 차관은 이날 저녁 수잔 손튼 美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미국의 외교안보 국방 당국의 한반도 관계자와 만찬을 갖고 한미 고위급의 긴밀한 대북공조가 실무차원에서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와 함께 임 차관은 이날 미 언론 ‘PBS NewsHour ’측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북미 정상회담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홍보했다.

임 차관은 북미 양국 정상이 역사상 최초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에 서명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유의미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을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평가하면서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위한 북미간 후속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측이 취할 수 있는 안전보장 조치 문의에 대해 "종전선언이 상호간 신뢰를 증진하여 평화 체제를 달성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의 표현으로,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촉진하는 조치로서 유용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우려가 나오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는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과의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미측의 입장을 지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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