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현송월예술단(삼지연 관현악단)의 미국 공연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오는 9월 미 워싱턴에서 북한 예술단 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공연장소로 미 연방정부 시설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 “현송원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미 국무부 청사 내 대강당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청사에 있는 대강당은 1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직접 북한 예술단의 공연장을 섭외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연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일반 대형공연장보다는 워싱턴에 있는 연방정부 시설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 청사 내 대강당 외에도 “백악관과 워싱턴 인근 군부대 시설, 그리고 미 연방정부가 선호하는 일반 건물도 공연장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며 “링컨극장도 북한 예술단의 공연장 후보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워싱턴에 있는 케네디센터, 멜론 오디토리옴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케네디센터 측과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RFA의 확인 요청에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21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6.12 북미정상회담 수행단원으로 싱가포르에서 미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공연에 대해 실무협의를 했고, 오는 9월 29일 워싱턴에서 북한 예술단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보도와 관련, 뉴스핌의 확인 요청에 "아직까지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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