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노브고로드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조별 예선부터 16강까지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크로아티아가 일으킨 돌풍의 중심에는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덴마크전에서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가 슛을 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별 예선 1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나온 크로아티아의 2골은 모두 모드리치의 발끝에서 출발했다.
첫 골은 전반 32분 나왔다. 레비치의 머리를 맞아 방향이 틀어진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만주키치가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테보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6분에는 모드리치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2대0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모드리치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고,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2연속 FIFA(국제축구연맹)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16강 덴마크전에서 모드리치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 실수를 만회했다.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후에도 주눅들지 않고 과감한 공격을 보여준 모드리치는 훌륭한 캡틴"이라며 극찬했다.
실제로 페널티킥 실축 외에 모드리치는 경기 내내 중원에서 전방으로 볼을 보급하며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지휘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8일 오전 3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크로아티아가 홈팀을 이점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해 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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